사회복지자료

어느 사회복지사의 체험기

Jimam 2021. 7. 14. 11:17

 양희화

 

나와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의 인연은 8살 어린 시절의 경험과 연결된다. 어린 시절 나는 인도네시아에서 거주하였고 그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같은 반에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와의 인연이 어린 나에게 사회복지를 알게 해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한국에 와서는 중학생 시절 RCY 경기도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지역 내 장애 아동시설, 보육시설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아동시설, 보육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으며, 사회복지사들의 이야기가 영향을 주어 자연스럽게 사회복지학과로 진학하게 되었다.

 

본론

대학교를 졸업한 후 수원의 영통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나는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취업 후 나는 그곳에서 장애청소년문화프로그램, 저소득아동 방과 후 교실, 청소년진로탐색프로그램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청소년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입사 당시 배치지도사라는 계약직 신분으로 입사를 하였지만 근무 1년 후 정규직 자리가 나면 전환한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믿고 있던 나는 제도의 변화 속에 고용승계가 되지 못하고 퇴사하게 되었다.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던 나에게 1년 채우고 타의에 의해 직장을 그만둔 경험은 상처였다. 새롭게 일할 곳을 알아보던 중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에 입사를 하게 되었다.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업법” 제 46조에 의거한 법정단체인 한국사회복지사협회 경기지부로서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사회복지사의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및 사회복지사 권익옹호를 통해 복지증진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법정단체로써 교육훈련사업, 회원관리사업, 대외협력 및 권익옹호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10년 입사 당시 협회는 상근직원 4명으로 작은 규모였고 나의 첫 업무는 회계, 사회복지사 자격증 발급, 회원관리 사업이었다. 협회는 경기도 내 시. 군별 사회복지사협회 지회를 늘려가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지회와의 관계와 긴밀한 업무협조가 중요했다.

 

나는 메신저, 메일, 문자, 전화 등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지회가 지역의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당시 나의 하루 업무일과를 회상해보면 오전에는 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 신청과 관련한 업무를 하였다. 자격증 업무처리과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우선 신청서 및 증빙서류가 맞게 보내진 서류는 바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자격증 접수 포털에 등록을 하고 한국사회복지사협회로 우편발송을 한다. 그러나 간혹 서류가 한 가지라도 빠지거나 출력일이 맞지 않는 등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보류 처리하고 재 안내를 통해서 서류가 보완될 수 있도록 한다. 사회복지사는 현장에서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확인하고 욕구에 기반을 두 프로그램을 기획해야 한다고 배웠다. 이처럼 협회도 현장 사회복지사들의 욕구를 확인하고 사회복지사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주고 현장의 이야기를 정책적으로 반영하기 위하여 토론회, 포럼 등을 통해 이슈화를 하고 정책적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그밖에도 협회는 현장사회복지사 간담회, 지역별 간담회 등 사회복지사와 협회,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사 간에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으며, 운영위원, 대의원, 실무분과, 시군사회복지사협회를 구성하여 각 이슈별로 사회복지사들이 함께 참여하여 그 안에서 현장의 이야기들이 논의될 수 있도록 하였다.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경기도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2012511일 제정)”가 제정된 것이다. 이를 위해 오래전부터 현장 사회복지사들의 지속적인 연구모임이 있었고, 경기복지재단에서 ‘경기도 사회복지이용시설 종사자 처우 실태파악 및 개선방안 연구가 이루어졌다. 나는 협회 입사 이후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한 본격적 작업을 담당하였다.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 토론회 등의 장을 마련하고 그곳에 학계, 현장, 의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참여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 과정을 거쳐 경기도에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관련 조례가 제정되었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각 시도에도 조례가 만들어졌다.

 

내가 근무 했던 경기광역자활센터는 각 시군에서 추진되고 있는 자활지원체계를 광역단위로 확장하여 자활사업 인프라를 구축하며 종합적이고 효율적으로 자활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자활사업 효과성을 제고하고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현재 나는 능실종합사회복지관 지역조직과에 소속되어 복지네트워크구축업무, 자원개발 및 관리업무(홍보사업, 자원봉사육성사업), 주민조직화업무(능실극장, 능실리더스)를 담당하고 있다. 지역조직화 기능은 복지네트워크구축사업, 지역조직화사업, 자원개발 및 관리사업으로 구분된다. 복지네트워크구축사업은 지역 내 복지관, 시설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공동체의식을 갖도록 복지서비스 공급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회복지관이 지역복지의 중심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결론

경기도 사회복지사협회와 경기광역자활센터의 실무자일 때의 역할이나 현재 지역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인 나의 역할은 동일선상에 있는 것 같다. 협회에서는 사회복지사와 사회복지사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주민과 지역주민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촉진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지역주민들의 가교역할을 하고 주민들이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데 동반자적 역할을 하는 사회복지사로 살아가고 싶다.

- 사회복지사 공무원 김소영의 수기 -

 

나의 소감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사회복지사 이야기 3’을 통해 사회복지사 공무원 김소영씨의 수기를 통하여 사회복지사가 하는 업무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고, 나도 지역사회와 지역주민들의 가교역할을 하고 주민들이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가는데 동반자적 역할을 하는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을 졸업하면 사회복지사로써 일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공부여서사회복지사 이야기 3’은 나에게 좋은 정보들을 알게 하는 책이었고, 더욱더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문헌

김욱 외, [사회복지사 이야기 3], 싸이앤북스, 2018. 2.15.